[영화] 커런트워 취미와 생활

발명왕 에디슨과  천재 테슬라(가 아니라 그의 후원자이자 역시 발명가인 웨스팅하우스)
세기의 대결을 그린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임에도
기대와는 달리 다소 밋밋하다.

이른바 '전류전쟁'은 두 명의 위대한 발명가인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의 기념비적 싸움이다.
에디슨은 자신의 실험실이 있는 뉴저지의 지명을 따서 '멘로파크의 마법사'로 불렸으며, 테슬라는 미국 서부 콜로라도에 실험실이 있어서 ‘서부의 마법사'로 불렸기 때문에 전류전쟁은 본질적으로 '마법사들의 전쟁'이기도 했다.
전쟁 형태는 송전할 때 어떤 기술을 채택할 것이며, 누가 이러한 송전기술을 장악하여 수익과 권력을 독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벌어졌다.
전쟁의 한쪽 진영에는 직류전기를 이용하자고 주장하는 에디슨이 있었다. 에디슨이 먼저 직류를 이용한 송전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소비지 근처 공장에서 전력을 생산해야 하고, 구리전선이 많이 필요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에 테슬라는 교류(AC, 전류의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한다) 전기로 송전할 것을 주장했다. 교류는 변압기를 이용하면 대규모 발전소를 소비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건설해도 되며, 가볍고 값이 싼 전선으로도 송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테슬라의 비중은 매우 낮다.



치사하지만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에디슨의 전략은 거짓 정보와 헛소문을 퍼트리는 것이었다. 패배의 숙명에 저항하는 에디슨의 핵심 무기는 바로 '교류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거짓말이었다.
에디슨은 이런 소문을 퍼트리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살아 있는 동물을 감전사시키는 잔인한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전기 처형 장면을 담은 영화 필름을 만들고,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톱시라는 이름의 코끼리(1903년 1월의 일이며, 조련사가 이 코끼리에게 밝혀 죽었기 때문에 죽여야 할 이 유는 있었다)를 6600볼트의 교류로 감전사시켰다.(유튜브에서 그 장면을 볼 수 있다

1890년 에디슨의 로비에 따라 사형수 윌리엄 케믈러에게 첫 전기의자(AC를 이용) 사형을 집행하다가 '교수형보다 더 잔인한 광경'만 연출하고 실패한 이후 이러한 비극은 중단되었다.

웨스팅하우스는 테슬라의 교류시스템을 이용해 1893년 (콜럼버스 아메리카대륙 발견 400년을 기념해 열린 ) 시카고 세계박람회(한국이 최초로 참가한 국제박람회이기도 하다)를 밝히는 대성공을 거둔다.
이 성공은 나이아가라 폭포에 최초로 수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계약을 따낼 만큼 중요한 요인이었다.
테슬라의 이름을 기념하고 그의 특허가 많이 이용된 그 수력발전소는 1896년에 완공되어 뉴욕 버펄로까지 교류 전력을 전송했다.





덧글

  • 포스21 2019/08/31 08:21 # 답글

    미국을 만든 사람들... 후반 에피소드가 바로 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유투브에 자막까지 포함해서 올라와 있으니 한번 보세요. 굉장히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그쪽은 에디슨 과 테슬라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모건과 웨스팅하우스의 싸움... 으로 그려 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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